별을 삼켰습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것은 빛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장미의 냄새였습니다.
수돗물에 며칠 담겨 있던 장미 줄기의 큼큼한 냄새,
짓이겨진 꽃잎에서 배어 나오는 달큰한 수액의 향,
그리고 콧속을 찌르는 마른 가시의 건조한 향기 같은 것들.
그것들이 폐부 깊숙이 박히자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희망이란 대단한 미래가 아니라,
단지 내 몸속에서 연소하는 이 지독한 향기를 견디는 일이라는 것을.
희망 없이 행동하라는 말은 사실 다정하게 들립니다.
기약 없는 적금을 깨서 가장 비싼 위스키를 사 마시는 기분이랄까.
내일이 없으니 오늘 저는 가장 화려하게 타오를 수 있습니다.
품 안으로 쏟아지는 이 주황색 소음들을 안고 저는 그냥 걷습니다.
제가 타버려 재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적어도 제 몸에서는 한동안,
갓 피어난 장미가 아니라
가장 뜨겁게 말라버린 장미의 냄새가 진동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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