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흙먼지 날리는 비탈길을 지나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나아가고 있어
남들처럼 단숨에 날아갈 순 없지만
나의 하루는 온통 너를 향한 걸음뿐이야
비바람이 불어와도 고개 숙이지 않을게
멀리서 부는 너의 향기가 나를 숨 쉬게 하니까
보잘것없는 나의 작은 움직임 속에도
너를 향한 커다란 우주가 담겨 있어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어
조금 오래 걸려도, 제발 나를 기다려줘
내 두 눈도, 내 작은 마음도
빛으로 가득한 너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기억해 줘, 가장 느린 나의 걸음이
내 전부를 담은 진심이란 걸
기다려줘, 너에게 닿을 그날을
나의 모든 것은 너만 바라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