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멀어,
저기 짙어지는 방황은
눈을 감으면 스미던 기회는
이토록 선명한데, 닿질 않아
아픈 것마저 잊어보자
언젠간 물러갈 이 밤에
우리 괜히 서두르며
아프게 허덕이지 말자
더 선명해질 날을 위해
우리 그냥 도망가자
빛나던 약속을 되새기며
이렇게 같이 살아가자
잡히지 않는 내일은
더이상 한 숨조차 버겁지
꿈꿔왔던 그 이유마저
점점 더 멀어져 가듯이
울던 마음도 쉬어가자
흐려진 세상 그 자리에
우리 괜히 애써 웃으며
아픈 걸 감추지 말자
다시 피어날 날을 위해
우리 잠시 머물러서
빛나던 약속을 품은 채로
이렇게 서로를 안아가자
얼마나 걸어온 건지
대체 왜 여기까지 온 건지
정말 더는 모르겠다면
괜찮아
조금은 멀리 돌아가도
멈춰 선 길 위에서도
새벽은 반드시 찾아오니까
결국 어제와 지나간 눈물마저
오늘을 밝히는 별이 되겟지
아픈 것마저 잊어보자
언젠간 물러갈 이 밤에
우리 괜히 서두르며
아프게 허덕이지 말자
더 선명해질 날을 위해
우리 그냥 도망가자
빛나던 약속을 되새기며
이렇게 같이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