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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즈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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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 2026
3:44

[Verse 1] 무거운 문을 열면 시작되는 공기를 짙은 연기 사이로 흩어지는 멜로디 늘 우리가 앉던 저 구석진 테이블에 이제 낯선 그림자만 덩그러니 놓여있네 독한 위스키 한 잔에 너의 이름을 타고 단숨에 삼켜봐도 내 속만 타들어 가고 얼음이 녹아가는 규칙적인 소리가 나고 꼭 네가 떠나던 날의 시계 소리와 같았고 [PreChorus] 이 밤은 왜 이리 긴 걸까 슬픔은 더 긴걸까 베이스의 낮은 울림은 네 목소리 같은걸까 [Chorus] 눈을 감으면 어느새 넌 내 곁에 앉아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음 짓고 있는데 사랑은 스쳐 지나간 트럼펫 소리처럼 여운만 남긴 채 점점 더 멀어져 가네 [Verse 2] 무대 위 가수는 이름 모를 노래를 해 떠나간 이 그리워하는 흔한 이야기 해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잔을 부딪치지만 나는 그 속에서 길을 잃은 아이 같지만 창밖엔 비가 오나 봐 유리창이 젖어드네 너도 가끔은 이 비를 보며 내 생각을 할까 아니 넌 이미 다른 계절을 살고 있겠지 나만 여전히 이 겨울 같은 바에 갇혔지 [Bridge]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길 잃은 선율처럼 돌아와 줄 순 없니 멈춰버린 LP판처럼 아름다웠던 순간만 난 노래하고 싶어 [Chorus] 눈을 감으면 어느새 넌 내 곁에 앉아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음 짓고 있는데 사랑은 스쳐 지나간 트럼펫 소리처럼 여운만 남긴 채 점점 더 멀어져 가네 [Outro] 연주는 끝나고 조명은 꺼져가는데 얼음 녹은 잔 속엔 미련만 가득하네 잘 가요 나의 재즈 잘가요 나의 사람 새벽 두 시 문을 열고 나서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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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즈바에서 | Natok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