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미는 ] | 자작시를 노래로 만든 영상시집
이 영상은
자작시를 바탕으로 확장한 가사와
사진, AI 음악으로 만든 기록입니다.
특정한 계절이나 사건보다는
그때의 마음 상태를 담고 있습니다.
심산유곡 (SimSanYu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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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video is based on my original poem,
combined with music and ima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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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mSanYugok
All rights reserved.
[원문 시]
제목: 거미는
산그늘에 기대어
젖은 공기 깊이 마시고
이끼 낀 돌 위로 발을 옮기며
오늘의 길을 가늠하네
가느다란 숨결로 재어 본
바람의 결, 새벽의 무게
흙내 밴 손끝에 떨림 하나
보이지 않는 길이 열리네
고요한 심장에
하루를 걸고
밤을 걸고
가느다란 줄 위에 서 있네
비와 안개
별빛을 엮어서
무너진 꿈도 다시 잇고
공허한 하늘에 집을 짓네
새벽을 꽁꽁 포박하여
내일의 기대를 멈추려 해도
지나는 바람을 묶어둘 수 없음에
오늘은 허공에서 표류하누나
마른 솔잎 사이로
흩어진 빛을 줍고,
찢긴 구름 조각 하나까지
살며시 줄에 걸어 두네
홀로인 듯 홀로가 아닌 채
산새 울음, 풀벌레 숨소리
모두를 등에 업고 흔들리며
오늘의 끝을 매듭 짓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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