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창밖엔 어느새 낮은 목소리
툭툭, 어깨를 두드리는 빗방울들
잊고 지냈던 먼지 쌓인 기억들이
물기를 머금고 다시 깨어나
[Pre-Chorus]
신발 끝에 닿는 차가운 공기
나도 모르게 너의 동네로 향하는 발길
발자국마다 네 이름이 차올라
애써 외면했던 마음이 넘쳐흘러
[Chorus]
투명한 우산 위로 떨어지는 이 비는
꼭 너의 눈물 같아서 내가 접을 수가 없어
함께 걷던 이 길에 나만 덩그러니 남아서
그치지 않는 계절을 혼자 견디고 있어
여전히 난 여기에
[Verse 2]
짙어진 아스팔트 그 위로 번지는
가로등 불빛은 꼭 우리 같아
가까워 보여도 닿을 수 없는 거리
번져가는 빛처럼 너도 멀어져 가
[Bridge]
소나기일 거라 믿었어
잠시 지나면 다시 해가 뜰 줄 알았어
근데 왜 내 마음엔 장마가 시작된 걸까
너라는 기억 속에 갇혀버린 채
[Chorus]
투명한 우산 위로 떨어지는 이 비는
꼭 너의 눈물 같아서 내가 접을 수가 없어
함께 걷던 이 길에 나만 덩그러니 남아서
그치지 않는 계절을 혼자 견디고 있어
[Outro]
비가 그치면 너도 사라질까
물웅덩이에 비친 내 모습이 일렁여
조금만 더 내릴게
너를 더 기억할 수 있게…
#투명한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