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비
노랫말 / 흰 당나귀
노래 / 뭉클
눈이 오면 모두들
뿌리로 숨는 계절
나는 왜 아직도
하늘을 잊지 못할까
하얗게 얼어붙은
이름 없는 거리 위
한 번쯤은 멈춰도 될
날개를 접지 못해
어제의 햇빛이
아직 등에 남아서
아픈 줄도 모르고
다시 날아
나는 겨울의 나비
계절을 잘못 온 몸
부서질 걸 알면서도
봄을 향해 간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이 추운 하늘에서
외로움마저 날개로
끝끝내 난다
바람은 늘 말하지
이쯤에서 내려오라고
하지만 마음은 늘
조금 늦게 알아듣지
숨을 곳 하나 없는
하얀 침묵 속에서
살아 있다는 이유로
오늘도 흔들린다
날 수 없게 되면
그때 멈추면 되지
지금은 아직
날고 싶어
나는 겨울의 나비
계절을 잊은 꿈
사라질 걸 알면서도
봄을 믿는다
눈물 같은 눈 속에서
빛을 찾는 이유는
언젠가는 피어날
꽃을 봤기 때문에
혹시 내가 사라져도
그건 실패가 아니야
봄을 향해 간
모든 길은
이미 봄이었으니까
나는 겨울의 나비
오늘을 견딘 이름
한 번이라도
따뜻한 쪽으로
날아봤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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